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LX인터내셔널(001120)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275.18% 증가한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달성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 1133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이 같은 전망은 에너지 부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발전량 증가로 석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가 바이오 연료 수요가 늘면서 팜오일 가격도 올해 상반기 내내 오름세였던 상황이 석탄 트레이딩·팜오일 생산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의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분기 에너지·팜 부문에서 석탄 시황의 약세로 8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물류 부문에서도 물류 운임 상승과 항공·해운 물동량 증가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팜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물류 또한 물동량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도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실적은 1분기에 이어 연속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먼저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등 종합상사업체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1일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7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3% 증가한 8조5245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난 28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2.3% 증가한 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4% 늘어난 4조29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