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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본적으로 논박할 때는 상대방의 핵심 주장과 그에 대한 논거를 가지고 따져야 한다”라면서 “야당 대표라면 제발 혼자서 ‘뇌피셜’ 돌리지 말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말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공유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글 어느 부분이 ‘수술실 CC(폐쇄회로)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불법 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 것인가. 혼자서 무슨 상상의 나래를 펼친 건가요”라며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주장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왜곡해서 하지도 않은 엉뚱한 주장을 만들어내고, 쟁점을 빗겨간 토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토론으로써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무용하다”면서 “민의를 받드는 정치인이 80.9%의 압도적인 국민 여론을 찬성의 논거로 삼은 것을 어떻게 선악을 조장해 여론조사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서 ‘대표적인 청년정치 실패사례’로 남게 될 수 있다”며 “매우 우려스럽다. 생각을 가다듬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고민하면서 천천히 행동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수술실 CCTV 설치법 관련 여권의 압박이 이어지자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며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 여론조사 정치를 할 건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