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 뛰어든 우버…'우버 머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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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9.10.29 16:45:44

계좌·모바일지갑·카드 등 금융 서비스 출시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금융업에 뛰어든다.

우버는 28일(현지시간) 운전자와 소비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기획·설계하는 ‘우버 머니’(UBER MONEY)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 계좌와 모바일지갑, 직불카드·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자나 배달기사는 앞으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수입을 정산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1~2주 단위로 돈을 지급받거나 하루에 최대 5번 현금을 직접 인출해야만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현금 흐름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그린닷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수수료도 무료다.

앞으로 우버 머니를 이끌 피터 해즐허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서비스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에게 금융 접근 기회를 준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은행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잔액을 유지하거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저소득층은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 가계의 6.5%가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있었다. 우버는 이 서비스를 먼저 미국에서 출시하고 이후 멕시코 등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전자나 배달기사에게 발급되는 직불카드는 운전자 로열 프로그램인 ‘우버 프로’와 연계해 상위등급 운전자에게 주유비를 3~6% 캐시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바클레이스와 손잡고 이용자를 위한 신용카드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우버 서비스를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를 우버 캐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우버는 “맨해튼에서 존.F.캐네디국제공항까지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 것까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우버 월별 이용자는 최근 1억명을 돌파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우버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우버 이용자를 우버 플랫폼 안에 종속시키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우버의 움직임은 기술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애플은 최근 골드만삭스와 함께 신용카드를 출시했고, 아마존은 상인들에게 수년간 중소기업 대출을 해주고 있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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