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진제약(005500)은 개발 중인 전이성 유방암 표적항암제 과제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관리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진제약과 안순길 인천대 교수팀이 2016년 2월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연구 수행 중인 것으로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5년 동안 52억7000만원이 투자될 예정이라 연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연구 중인 단백질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쓸 경우 치료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이성 유방암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연구 중인 표적 단백질이 췌장암, 폐암, 간암, 난소암의 증식과 전이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응증 확대도 기대할 만 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선정으로 난치성 대장암 표적치료제, 전이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혈액암 표적치료제, 간암 치료 타겟 발굴 등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신희종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장(전무이사)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과 전임상 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임상시험 선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