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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 4명과 광주변호사회,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지만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만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이들을 ‘광수(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라고 지목한 바 있다.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당시 시민군들은 “군사독재에 저항한 5·18 민주화운동은 현재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형성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만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당시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 4명이 ‘비상계엄 철폐’와 ‘유신세력 척결’을 주장하며 계엄군과 맞서 싸웠음을 강조했다.
5·18 민주화운동 단체들은 지난 7월 열린 ‘5·18 왜곡 대응 설명회’를 통해 지만원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만원은 지난 2003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5·18은 김대중이 일으킨 내란이다”라는 주장을 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