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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8·25합의 모멘텀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

장영은 기자I 2015.10.01 23:32:55

홍용표 통일부 장관, 벨기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
8·25 합의사항 이행 의지 강조…北 태도 변화 촉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 이루어진 ‘8·25합의’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자세로 남북간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독일 통일 25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유럽을 방문 중인 홍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KGF) 유럽지역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북한이 전략적 도발 시사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 행사 무산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양측이 어렵사리 도출한 8·25합의를 더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장관은 합의문에 적시한 바 있는 △당국간 대화 진행 △민간교류 활성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10.20~26)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며 신뢰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대내외의 통일공감대를 확대하고 통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협력의 동반자가 돼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한에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북한은) 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한 유엔결의를 준수하라고 요구하는지 깨닫고, 국제규범과 기준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도 남북간의 소중한 합의 정신이 지켜지고 앞으로 더 큰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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