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검찰이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에 대한 형사 기소를 법무부에 권고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배런스가 보도했다.
배런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 미국 검찰이 법무부에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737 MAX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잉을 형사 기소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보잉과 법무부는 지난 2021년 MAX 충돌 사고에 대해 보잉이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경우 기소를 하지 않는다는 기소유예 합의에 동의했다. 보잉이 연방항공국(FAA)을 속여 737 MAX 기종의 안전 문제를 은폐했다는 혐의에 대한 기소를 유예하는 대신 25억달러의 벌금과 엄격한 규제 준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검찰은 보잉이 규정 준수 관행 점검과 정기 보고서 제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소식에도 이날 오전 거래에서 보잉의 주가는 1.44% 상승한 179.11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보잉의 형사 기소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주 리처드 블루멘탈 민주당 상원의원은 데이브 캘훈 보잉 CEO가 참석한 청문회에서 법무부에 보잉을 기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