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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주민들이 신규 소각장 건설에 반발하는 데 대해 오 시장은 “마포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이미 소각장이 있는데 또 거기(상암동)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선정에) 충분한 이유는 있지만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있는데 또 갖다둬서 섭섭할 것”이라고 햇다.
그러면서 그는 “크게 반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서울시내 입지로 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소각장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800m 정도 떨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2개의 야트막한 산이 있다”며 “그런 지역이 서울에 없기 때문에 선정위원회에서도 선정을 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 당시를 떠올리며 “훨씬 큰 반대가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했지 생각 할 정도로 쾌적하다”며 “청계산에 다니는 시민들도 그곳에 그런 시설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하화·명소화 등 처음 약속이 다 지켜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정말 서울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 꼭 좀 도와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2036년 제36회 하계 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도 의지를 재확인 했다.
오 시장은 “많은 분들이 적자 올림픽 걱정을 하시는데 그건 처음 치르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두 번째 치르게 되면 기존 시설을 약간 고쳐 쓸 수 있고, 인천 등에 산재된 시설을 협조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약형으로 치를 수 있어 크게 이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의 협의 방안에 대해서는 “국가 단위에서 나서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오히려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IOC 인사들의 충고가 있었다”며 “유치 의지는 분명히 하되 국가 차원에서 너무 공격적인 유치 전략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점에 대해 정부와 교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치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마 2024년 말, 2025년 정도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