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문을 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모델하우스 앞에는 양쪽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모델하우스를 바라보고 오른쪽은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고 왼쪽은 청약 당첨 때 분양권 거래를 중개하려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들 줄이었다.
‘떴다방’ 업자들은 견본주택을 보고 나오는 사람에게 접근해 “청약 당첨만 되도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는다”며 이름과 연락처를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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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첫날인 이날 오전에만 3000여명이 다녀갔고, 이같은 추세라면 하루 종일 1만여명 정도가 찾을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독산동에 사는 이상연씨(51)는 “동네에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생긴다고 해서 관심이 있어 왔다”며 “84㎡를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4400여가구 규모의 주거시설로 구성된다.
1,2차는 지난해 분양을 완료했고 아파트로는 이번에 분양하는 3차가 마지막으로 총 1236가구(민간임대 179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4차는 오피스텔(960실)로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43~47층, 6동, 일반공급 1057가구로 구성된 3차는 59㎡(739가구)와 84㎡(318가구) 2가지 평형으로 이뤄졌다.
84㎡ 타입은 필요에 따라 두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는 럭셔리 패키지를, 안전을 중심하는 소비자는 세이프티 패키지를 고르면 된다.
럭셔리 패키지는 자녀를 어느 정도 키운 중장년층 소비자가 대상이며 중후한 분위기의 색상과 마감재를 사용했고, 성인신발 100켤레 이상 수납이 가능한 대형 신발장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형 복도 타일이 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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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알파룸을 적용해 서재형, 카페형, 거실확장형 중 하나로 설치할 수 있다.
59㎡ 타입은 소형평형이지만 수납장, 샤워부스를 갖춘 부부 욕실과 파우더 공간이 안방에 배치돼 있으며, 주방에 아일랜드 장을 설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작은 침실 2곳 중 1곳을 대형수납장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정찬문 분양소장은 “서울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마지막으로 적용 받는 단지이고, 분양가가 3.3㎡ 당 1400만원대로, 서울 내에서도 최저 수준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1470만원대로 책정됐다.
또 금천구 지역에서 15년 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도 주목 받는 이유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2000년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 후 15년 동안 대규모 공급이 없다 보니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분양가가 낮다고 판단해 투자하려는 수요층도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계약은 21~23일 사흘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