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3차 파병은 확인되지 않다. 국정원은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군의 전투력이 초기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파병 초기에는 장비 운용·작전 전개에 서툰 모습을 보였으나, 무인기 등 신형 장비 운용에 익숙해지면서 실전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파병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도 감지되고 있다. 국정원은 일부 북한 병사들 사이에서 과도한 음주, 절도 등의 현지 일탈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병사들의 유해는 쿠르스크 현지에서 화장된 후 북한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병의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기술 및 장비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정찰위성 발사대,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이 북한에 넘어갔다고 보고했다. 양국은 금속, 항공, 에너지, 관광 등 14개 산업 부문에서 협력 및 현대화 방안을 협의 중이며, 북한 노동자 약 1만5000명도 러시아에 송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전략적 동맹 강화, 경제 회생을 위한 외화 수입 확대, 군사기술 확보라는 다층적 의도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투 투입이 길어질수록 병력 손실과 내부 피로 누적, 국제 제재 강화 등의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국정원은 향후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파병 여부, 무기 수출 동향,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의 활동 상황 등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