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날 12살 이상 독일인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등 5개 도시의 지정 병원에서 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 본토에서 외국산 백신을 접종하게 된 건 처음이다. 물론, 원할 경우 중국산 백신도 맞을 수 있다. 앞서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보낸 독일인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1만1500회분이 지난해 말 중국에 도착한 바 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5 변이 맞춤형 2가백신(개량백신)을 모두 아우른다.
중국 당국은 작년 11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독일 등 서방 국적자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했었다. 중국 내 체류 중인 독일인은 2만명에 달한다.
숄츠 층리는 당시 중국 당국에 중국인에게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도록 권고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자국인은 물론 중국 내 외국인에게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만 허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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