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재택본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판단하고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실외라도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관람의 경우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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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른바 ‘탈 마스크’ 조치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마스크 제조 업체들은 존폐 위기에 서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1월 137곳이었던 마스크 업체는 지난달 현재 1683곳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는 당시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마스크밖에 없다고 판단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장당 몇백 원에 불과했던 미세먼지 마스크는 가격이 수십 배 폭등하며 금보다 귀하다는 ‘금(金)스크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수많은 업체가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졌고, 수익성이 나빠진 업체에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는 작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업체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미 폐업 절차를 밟는 업체도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의 폐업은 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년 전 행정부에 중국산 마스크 유입 규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보냈던 26개의 마스크 제조업체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곳은 9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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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도 “장기적으로 자금력을 갖추거나 사업 품목이 다양한 대·중견기업 위주로 마스크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 격리와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보고 있다.
정부는 실외 마스크도 어길 때 벌칙을 부과하는 규제가 사라진 것일 뿐이라며 자율적으로 착용 여부를 판단해달라 당부했다. 또 실외에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중국을 비롯한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곳들이 남아 있어 안정화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확진자. 위중증 규모도 훨씬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