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올해 중요한 경제 키워드로 ‘전환’을 꼽으며 “정치 일정에 따른 현정부와 신정부 간 권력전환의 시기지만 이에 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산업·사회구조의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우리 경제가 종전 경로로의 단순한 복귀를 뛰어 넘어 선도형 경제로 퀀텀 점프해야 하는 도약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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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보강도 과제 중 하나다. 홍 부총리는 “완전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역할과 혁신 작동이 핵심 축”이라며 “정부가 그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에 더 속도를 내야 하고, 무엇보다 한국판 뉴딜 2.0 본격 추진,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및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산업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산업분야 기반구축 등을 위해 전력투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구조 전환, 기후대응 위기, 저출산 등 인구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경로 마련, 법·제도 정비 등 탄소중립 추진 원년에 맞게 관련대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이어 “경기와 위험 요인도 보다 촘촘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불확실한 방역변수는 물론 전환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리스크 요인의 부각, 변동성의 진폭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 전제하에 거시정책 수단 최적 조합을 통해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정치적·정책적 전환기에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위험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점검은 미리 대응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직원들에게 역량 강화, 넓은 시야, 합리적이고 명확한 기준 설정, 꼼꼼함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이슈나 현안의 복잡성, 연결성, 변동성 등으로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경제상황 진단 역량, 정확한 예측능력, 맞춤형 정책 기획실력 등 각자의 실력과 역량을 쌓고 축적하는 데 소홀히 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총괄부처로서 기재부는 다른 부처보다 더 넓고 더 깊은 정책 관점과 시야를 지녀야 한다”며 “변화를 이해하고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미리 생각하고 멀리 보고 폭도 깊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또 “업무를 수행할 때 합리성에 바탕을 둔 명확한 원칙을 지녀야 한다”며 “변화의 시기에 급류에 흘러가지 않기 위해 기재부 직원 한분 한분이 마지막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문제는 작은 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며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책을 치밀하게 기획하고 설계하고 또 차질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