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삼성SDI 사라"…호실적 보일 ‘그린 기술주’ 추천

김다솔 기자I 2021.09.01 18:02:48

배터리·EV·재생에너지 등 ''그린 기술주'' 다수 추천
삼성SDI·GM 등…"삼성SDI, 글로벌 선도 기업"

UBS가 미국 및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재생에너지 기업 가운데 호실적을 보일 ‘그린(친환경) 기술주’로 삼성SDI 등을 포함한 다수를 선정했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자산 운용사 UBS가 전기차(EV),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그린(친환경) 기술주’ 중 유망 기업으로 삼성SDI·제네럴모터스(GM)·리오토 등을 선정했다.

UBS는 배터리 부문에서는 △삼성SDI △TDK △도레이, EV 분야에서는 △GM △앱티브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덴소 △리오토, 재생에너지 업체로는 △선런 △신의광능 등 10개 종목을 친환경 유망주로 꼽았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USB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미국의 전례 없는 대규모 친환경 부양책으로 수혜를 볼 종목을 꼽았다”며 “온난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는 기후 위기로 촉발된 경제 충격과 공급망 붕괴의 맛보기에 불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삼성SDI·TDK·도레이

삼성SDI는 애플과 삼성 등에 배터리를 납부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USB는 “한중일이 잇따라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면서 이 지역 EV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TDK는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비디오 게임 콘솔, 전기 자전거 등의 다양한 배터리를 만든다며 추천했다. 또 다른 일본 기업 도레이에 대해선 “앞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사”라고 언급했다.

◇전기차…GM·앱티브·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리오토·덴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에 전기차 투자가 포함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GM을 수혜주로 꼽았다. GM은 향후 5년에 걸친 약 270억달러(약 31조 293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회사 앱티브는 “전기차용 고전압 부품의 선두주자”라며 추천했고, ‘테슬라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리오토는 중국 EV 시장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반도체 공급사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의 경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전기차용 온보드충전기(OBC)의 선도 업체로 중국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며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재생 에너지…선런·신의광능

UBS는 미국 태양광 업체 선런이 인프라 정책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주가가 현저히 조정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태양광 유리 제조사 신이광능 관련해선 “최근 태양광 유리의 가격 인하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UBS 외에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산업과 협력하는 대만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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