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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이름의 접객원으로 일했다는 괴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씨는 “가짜로 판명 날 것이다.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김씨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게 오히려 의혹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6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충청·대전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쥴리` 의혹 해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내가 물어보니 어떤 매체 기자와 통화를 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아내를 두둔함과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는 이른바 `충청대망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충청인들이 언급하는 것에 대해 굳이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는 아니다. 지역민 정서로 생각한다”며 “충청대망론이라는 건,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신 분이 없어서 나오는 말이다”고 했다. 그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인 점을 두고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충청대망론을 띄우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우리 집안이 논산 노성면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500년을 살아왔고, 논산에서 태어난 부친은 연기에서 살다가 교육 때문에 공주로 이전했다”며 “나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500년전부터 부친이나 사촌들의 뿌리는 충남에 있었기에 많은 충청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의 6월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회와 주요 행정부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으면서 소통하는 데 비효율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이전 시기 문제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금 전혀 아이디어가 없다. 그런 생각이 없다. 정치를 시작한 만큼 많은 분들을 만나고 각 지역의 경제 현실을 살펴볼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었다”고 확답을 재차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