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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크게 이겼다. 그들은(민주당은) 선거를 훔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트윗글에 대해 가림처리를 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앞서 대선 결과에 관한 가짜 뉴스 확산과 투표 방해 선동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 공신력 있는 보도가 나올 때까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해 ‘조기 승리’ 선언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는 특정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는 데 트위터 계정을 이용하려면 최소한 2개 언론사 이상이 독립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보도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진행 중이던 현지시각 4일 새벽 0시 50분께 자신의 트윗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크게 이겼다”며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투표 시간이 종료된 뒤 표를 던져선 안 된다며 “나는 오늘 밤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큰 승리!”라고 적었다.
트위터는 공지한 대로 해당 트윗에 대해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림처리했다.
한편 페이스북도 섣불리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이터나 AP 같은 신뢰할 만한 언론사에 의해 대선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어떤 승자도 없다는 메시지를 게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