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회견 열고 "秋 아들 위한 민주당의 방탄 국회에 분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방탄 국회에 분노한다”며 간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정감사 이틀을 앞두고 국방위원회가 개시 전부터 파행 위기에 몰렸다.
| 한기호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아들을 위한 민주당 방탄 국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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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위만 국정감사 최종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 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받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씨의 군복무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과 서씨 본인, 당직사병 현모씨, 이철원 예비역 대령, 카투사 지역대장과 지원반장, 추 장관의 보좌관 등 1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야당의 정치 공세라 규정하며 신청한 증인을 단 한명도 합의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방위는 현재 국감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지 못한 유일한 상임위다.
한 의원은 “(국감) 전체 일정을 내일(6일)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것 같다. 우리 당은 전원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