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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제강, MH다이나믹스 인수…"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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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6.09 11:27:56

로봇 SW·HW 통합 플랫폼 구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만호제강(001080)이 로봇 하드웨어 및 초정밀 가공업체 MH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며 로봇 사업 행보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MH다이나믹스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거래 금액은 약 200억원이다.

(사진=만호제강)
이번 인수로 만호제강은 기존 강선·케이블 제조 역량에 자회사 MH시스템즈(구 신원)의 로봇 전장(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MH다이나믹스의 로봇 하드웨어(정밀 기계·부품) 역량을 더해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단순한 신규 사업 진출을 넘어 로봇 산업의 핵심 가치사슬(Value Chain)을 그룹 내에 수직 계열화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MH다이나믹스는 정밀가공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부품 전문기업이다. CV 조인트, 방산용 정밀 부품, 구동계 부품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등 EV 부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 4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역할 분담도 구체적이다. 만호제강은 로봇 하드웨어 제조에 필요한 특수 합금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고, MH시스템즈는 로봇 전장과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여기에 MH다이나믹스가 로봇 하드웨어 정밀 부품 가공과 자동화 플랫폼 기술을 맡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로봇의 ‘신경망’에 해당하는 전장 시스템과 ‘두뇌’ 역할의 제어 소프트웨어, ‘근육·골격’에 해당하는 하드웨어까지 아우르는 일체형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제조업 자동화 수요 확대와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 성장세를 감안할 때, 로봇 산업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산업용 로봇, 스마트 팩토리, 협동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존 제조 경쟁력과 로봇 사업을 접목해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MH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로봇 소프트웨어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MH다이나믹스 편입으로 하드웨어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며 “만호제강·MH시스템즈·MH다이나믹스 3사의 기술을 융합해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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