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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일대는 1980년대 이후 서울의 전자산업을 이끌어왔다. 다만 온라인 쇼핑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지역 일대가 침체돼 재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AI·ICT 중심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건축심의를 통과한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2가 15-13번지 일대다. 이곳에는 용적률 1000%가 적용돼 지하 8층~지상 28층 규모 매머드급 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주 용도는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시설이며 저층부에는 시민과 입주민이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문화 및 집회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서울시의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인 만큼 당선작이 제시한 혁신적 디자인을 실제 건축물로 온전히 구현할 수 있도록 심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건축 계획안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핵심 디자인 기조로 삼았다. 기존의 획일적인 박스형 건물을 탈피하고 주변 도시 경관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면서도 입체적 볼륨감을 자랑하는 독창적인 파사드 디자인을 적용해 용산 일대 새로운 랜드마크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압도적 규모의 친환경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단절되고 평면적인 조경계획에서 벗어나 건축물의 지상 1층부터 최상층 옥상까지 수직적으로 동선이 이어지는 ‘공중공원’이 입체적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가로와 접하는 저층부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풍부한 보행 공간과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한 도심 속 녹지 쉼터가 대폭 확충된다. 이를 통해 건물 입주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쾌적한 휴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는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미래 서울의 핵심 도심 축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개발 시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극 유도하고 시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아와 쉴 수 있는 다채로운 녹지 공간을 확충해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