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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외국인이 국내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 중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판매액은 3545억원으로, 10년 전인 2014년(1743억원)대비 103.4% 성장했다. K패션은 최근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글로벌 젠지(GenZ) 소비자들과의 실시간 소통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절대적인 수출액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차세대 한류 산업으로의 잠재력은 크다는 설명이다.
정부도 K패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현재 K섬유패션 협력 강화 기반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올 인 코리아’(ALL IN KORE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창의적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를 우수한 봉제기술을 보유한 K제조 역량, 고품질 K소재와 연계해 ‘패키지’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운영은 한국패션협회가 맡고 있으며 참여 브랜드는 우영미, 쿠어, R2W, 잉크 등이 있다.
조성경 산업부 섬유탄소나노과장은 “해당 사업은 섬유·패션 산업의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을 넘어 디자인·소재·제조·유통 등 전 벨류체인을 포괄하는 컨소시엄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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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관계자는 “K패션 브랜드 측면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스토리를 통해 글로벌에서 차별화한 가치를 내세우기 좋다”면서 “실제 국내 봉제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인데다,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재·제조 역량 결합 이외에도 신진 K패션 브랜드들을 향한 마케팅 지원도 활발하다. 여성 K패션 브랜드 ‘잉크’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패션위크’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올해 글로벌 5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67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프랑스 명품 백화점 ‘쁘렝땅’에도 입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 인 코리아를 통해 세계관과 디자인 역량을 앞세운 K컨템포러리 브랜드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한류박람회’의 올 인 코리아 특별전시에선 K패션 소재로 동대문에서 제작한 히잡에 큐빅을 직접 붙여 꾸미는 행사가 열렸는데,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과 히잡이라는 생소한 조합이지만 K패션의 가치 아래 현지화 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례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은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와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해 K팝 콘서트 등과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플랫폼·유통과의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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