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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압구정3구역 재건축 건설사업관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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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5.10.30 09:56:25

한남3·4구역,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등도 맡아
용산 국제빌딩 4구역 390억 공사비 절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남구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PM·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투시도(사진=서울시)
압구정3구역 조합 측은 9월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낸 후 참여한 4개 기업 중 이사회를 거쳐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후 29일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의 도시정비사업 PM·CM 수행 실적 및 재건축 사업의 비용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기술적인 측면과 사업관리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글로벌은 도시정비사업에서 한남3구역와 4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 대표 정비사업들의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착공 전 프리콘(Pre-con) 단계의 건설사업관리 전반을 관리한다. 사업성 검토와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시공사 선정 지원, 공사비 적정성 분석, 사업비 절감 방안 검토 등이 포함된다.

PM·CM은 발주자인 조합을 대신해 건설 전문가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총괄하며 품질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문 서비스다.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이 비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방대한 건설 행정 및 기술 검토를 직접 수행하기 어렵다. PM·CM을 도입하면 전문적인 건설사업관리 기법으로 객관적인 공사비 검토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한미글로벌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미글로벌은 2020년 준공된 용산 국제빌딩 4구역 재개발의 건설사업관리에서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철저히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바 있다. 올해 준공한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사업도 120억원의 사업비를 아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일수록 전문 PM·CM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미글로벌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압구정3구역의 위상에 걸맞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할 것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위상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번지 일대로 총 면적 39만 9595㎡ 부지에 51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내에서도 최고 입지의 사업지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고 중심부에 위치해 재건축 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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