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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글로벌 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국내 식품 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 침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중복 상장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논란으로 이어져 한국 증시 저평가(Korea Discount)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원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선제적으로 중복 상장 해결에 나서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동원F&B 소액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사업 성장성이 높은 동원산업의 주주로 편입되면서 배당금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 2024년 기준 동원F&B 배당금은 주당 800원인데, 동원산업은 1100원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Starkist)·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시너지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R&D(연구개발)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0.3%(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R&D 예산을 2030년까지 1%대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스테디셀러로 구성한 결합 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통합 R&D를 통한 신제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동원산업 주도로 빠른 성장을 위한 M&A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원그룹의 조직 개편에 대해 글로벌 식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수 시장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국내 식품업계의 화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이 되고 있다”면서 “동원그룹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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