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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들은 이날 오전 치러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안 전 위원장을 맞이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오늘 윤석열 정부가 탄생해 감개무량하다”고 하자, 안 위원장은 “정말 암울했던 시절, 저 나름대로 몸 던져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후 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까지 이뤘다”며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 아니겠나”고 답했다.
공관위원들은 안 전 위원장에게 교육 철학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 발전의 올바른 방향 등 거대담론을 위주로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분가량 면접이 이뤄졌지만 사실상 안 전 위원장이 단수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특보를 맡아 온 박민식 전 의원과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분당갑에 출사표를 냈다. 하지만 지도부가 안 전 위원장 단수공천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날 박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으며, 장 변호사도 안 전 위원장을 만난 뒤 그를 지지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안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수공천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질문에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국민의힘 내부서는 안 전 위원장의 출마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부총리에 대선 후보로 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김 후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안 전 위원장은 김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움직일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가) 경기도 발전에 대한 기술적 부분을 제게 많이 자문해 주신다”며 “실제 (제가) 역할 할 곳이 판교밸리인 만큼 서로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