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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사 기자가 키예프 북부 오볼론스키에서 소총 발사와 폭발 소리를 들었다”라며 “거리의 시민들은 몸을 피해 달아났다. 더 큰 폭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적들이 이미 오볼론스키 지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오볼론스키 지역은 키예프 시내 중심가에 있는 키예프 의회 건물에서 북쪽으로 9㎞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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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갑부대는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에 있는 친러시아 정권 국가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도 키예프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키예프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전 4시부터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가장 힘든 하루가 될 수 있다”라며 “수도 방위군이 서방 국가에서 들인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하고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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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화염병을 만들고, 점령군을 무력화하라. 비폭력적인 주민들은 주의하고 집을 떠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 키예프 북부 오볼론 지역 주민들을 향해 “러시아군) 장비의 움직임과 관련한 정보를 (우크라이나군에)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