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사업 전략과 포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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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솔트룩스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회사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지식을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 회사는 초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증강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이러한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실적 성장을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솔트룩스는 관련 기술을 상용화해 이를 실제로 적용해나가고 있다. 또한 언택트(비대면)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상담 챗봇, AI 채용 심사와 인공지능 상담 등 솔루션을 제공하며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왔다. 클라우드 부문 역시 인공지능 기술로 계약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이를 재무적으로 평가하는 등 전 과정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국방부, 기무사 등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방 및 안보분야의 위기감지 및 조기대응 사업을 시행했으며, NH농협은행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콜봇 ‘아르미’를 구축했다.
이러한 회사의 기술적인 강점은 회사가 보유한 관련 특허 등 지적 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이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상장사들의 등록 특허가 10여건 내외인 것에 비해 솔트룩스는 현재 등록 특허 70건, 특허 출원 132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미국, 베트남, 일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인공지능 융합 플랫폼으로 ‘퀀텀 점프’ 노린다
솔트룩스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맞춰 관련 사업이 각광 받고 있는 만큼 향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이미 지난 20년간 3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과 관련 인재 채용 등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해왔다”며 “정부가 2022년까지 ‘디지털 뉴딜’로 인해 관련 분야에 약 3조원 가량의 투자를 결정한 만큼 정책적인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고객을 넘어 협력 기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005930) 등 다양한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금융과 제조업 등 기존 고객의 사업 플랫폼화를 넘어 투자사와 협력 기업 등으로 시장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84억원, 영업이익은 약 2500만원이다. 회사는 최근 3년 간 평균 22.9%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여왔다. 이날 회사는 오는 2022년 목표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제시했다. 이 대표이사는 “회사가 투자한 8개 이상의 전략 기업, 30개 이상의 국내외 파트너를 통한 융합 생태계 구축을 통해 ‘퀀텀 점프’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총 75만주를 공모, 이달 7~8일 양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후 오는 13~1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4000~3만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80억~225억원 수준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