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구미 SM 컨벤션웨딩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민주주의는 대통령이 잘못하면 물러나게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특히 “경북 사람들은 지난 대선 때 몰표를 줘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는데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잘하라고 찍었는데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 말 안 듣는다고 기업 뒷조사 하고, 재벌들 불러 돈 갈취하고, 빼돌린 돈으로 재산을 늘리고, 말 안 듣는 정치인은 쫓아냈다”며 “그런 대통령을 엄호한 사람들이 경북 국회의원들 아니냐? 그냥 놔두면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말아먹을 사람들”이다. 권력 앞에 굽실거리면서 썩어빠진 정권을 만든 사람들을 경북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병국 공동대표 역시 “권력자들이 국가를 사유화하고 국가 예산을 전리품처럼 여기면서 잔치를 했다”며 “국민을 속이고 숨어서 이권을 나눠먹다가 들키니까 천벌 받는다는 소리를 하는데 하늘을 두고 거짓 맹세를 하면 죄 값을 받는다. 머지않아 그 죄 값을 치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늘푸른한국당은 이날 예윤관 ‘더 체인지’ 중앙회장을 경북도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 체인지는 경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다.
예윤관 위원장은 “그동안 경북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번을 찍어줬는데 이러한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이 오히려 자만심만 키워줬다”며 “이제는 민초들이 나서서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늘푸른한국당은 경북도당 창당대회 직후 열린 비상시국규탄대회에서 △대통령 퇴진 및 거국중립내각 총리에게 권한 위임 △권력부패와 국정농단 공범인 새누리당 해체 △새 총리는 즉각적인 개헌 준비 착수 △국회개헌특위 구성 및 4년 중임 분권형제로 개헌 △개헌안 국민투표 확정 시 대통령 하야 및 대선 총선 동시실시 등 5대 정국 수습방안을 발표했다. 선언문 낭독 이후에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가두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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