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공영해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수희망가격은 6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본입찰을 실시해 아주산업과 중소 모래채취회사 한 곳 등 2곳이 응찰했다. 채권단이 두곳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아주산업이 적격하다는 결론을 내고 서울중앙지법에 통보했고 법원은 채권단 의견을 받아들였다.
공영해운은 1937년 설립된 아스팔트 콘크리트업체 공영사의 자회사로 지난 2010년 설립했다.
2011년 평택항 모래전용부두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공영사 공장 부지 등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900억원을 차입했다. 공영사 공장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지연되면서 공영해운은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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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산업은 공영해운 인수를 통해 평택 이남인 충청지역 레미콘 회사를 대상으로 해사 공급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모래 채취가 금지 되면서 레미콘 회사들은 해사를 사용하고 있다. 해사를 그대로 사용하면 염분 때문에 레미콘 품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채취와 함께 염분세척 작업이 중요하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인천 지역 사업장에서는 서울·경기지역에 해사를 공급하고 있다”며 “공영해운을 통해 레미콘 원료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산업은 오는 3일 공영해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본실사를 거쳐 이달 중에 본계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