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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7조 매수로 버텼지만…코스피, 4100선 문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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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12.15 15:55:54

장중 최고 4123.19까지 상승…4100선 등락 거듭
"美 증시 ''AI 거품론'' 등 반도체주 중심 하락 영향"
시총 2위 종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대량 매도에 등락을 반복하다 409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조 7200억여 원을 순매수하는 등 증시를 뒷받침하려고 했지만 끝내 4100선을 돌파하진 못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4167.16)보다 113.42포인트(2.72%) 하락한 4053.74에 개장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3.7원)보다 2.3원 오른 1476.0원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3.42포인트(2.72%) 하락한 4053.74에서 출발해 장중 4123.19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가팔라지며 끝내 4100선을 넘지 못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86억원, 62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722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하락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대해 반론이 제기되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낙폭을 일부 줄였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꺾진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라클,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수익성 악화 논란, 투자 지연 등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했다”며 “다만 실제로 펀더멘털 동력, 유동성과 폴리시믹스 모멘텀 등이 흔들리거나 약해지는 것은 아니기에 최근 조정은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좁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3.76%) 떨어진 10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만7000원(2.98%) 하락한 5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67%), 현대차(005380)(-2.49%), 두산에너빌리티(034020)(3.2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보다 8만1000원(4.79%)오른 77만3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9포인트(0.16%) 오른 938.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1조2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0.58%), 에코프로비엠(247540)(1.93%), 에이비엘바이오(298380)(3.05%), 리가켐바이오(141080)(0.91%), 펩트론(087010)(0.19%)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1.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0%), 코오롱티슈진(950160)(-1.2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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