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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계정은 7일 오후 복원됐으나 나머지 계정의 접속이 풀렸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X는 성명을 통해 “7월3일 인도 정부가 정보기술법 69A조에 따라 로이터와 로이터월드를 포함한 2355개의 계정을 인도 내에서 차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형사 책임을 질 수 있었다”면서 “인도에서 언론 검열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차단 요청이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가리켰는지, 왜 차단을 요청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 정부 대변인은 “어떠한 정부 기관도 로이터 계정 차단을 지시한 바 없다”며 X의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인도 정보기술(IT)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정부는 7월 3일자로 새로운 차단 명령을 발행하지 않았다”며 “로이터를 포함한 국제 언론사의 계정을 차단할 의도는 없었으며, 해당 계정들의 차단 해제를 X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X가 절차상의 기술적 문제를 과도하게 해석해 계정을 복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도 IT법 69A조에 따르면 정부는 인도의 주권과 무결성, 인도 방어, 국가 안보를 위해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한 이 조항에 따라 발령된 명령은 본질적으로 기밀로 유지된다.
X는 인도 정부 측 설명과 관련해 여론의 비판이 커지자 인도 정부가 로이터와 로이터월드 계정의 복구를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주말 동안 ”X 측과 협력해 인도 내 계정 복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나 9일에는 ”추가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로이터 계정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로이터월드는 7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X는 이전에도 인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난 3월에는 공무원에게 콘텐츠 삭제 권한을 부여하는 정부 웹사이트 개설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