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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피 가나' 코스피 2720선 껑충…코스닥도 1%대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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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5.29 15:59:26

코스피 연중 최고치, 1.89% 상승 마감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완화, 신정부 정책 기대감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
‘코스피5000시대’ 기대감...증권업종 8%대 급등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가 29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호재가 겹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9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도 730선을 회복하며 동반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27일(2700.18)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선 것으로, 전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2686.64)도 하루만에 경신했다.

장중 최고치는 2720.64, 최저치는 2686.64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0조7879억원으로 평소 대비 크게 올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이 6846억원, 외국인이 29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97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1746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 강세는 미국 연방 국제무역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광범위한 기본관세 및 상호관세 부과에 제동을 건 영향이 컸다.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다. 한은은 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 인하를 통해 소비·투자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대폭 하향 조정해 경기 회복에 대한 경계심도 남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인하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빅컷 가능성을 남겨 투심을 달랬다.

여기에 국내 대선 국면에서 차기 행정부에 대한 증시부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경기부양과 신 행정부의 정책 부양 기대감 등으로 연중 고점을 갱신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제시되는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밸류 정상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200원(0.36%) 오른 5만61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000원(1.92%)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대부분 종목이 강세 마감했다. 상승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00%), KB금융(105560)(+1.68%), 현대차(005380)(+2.74%), 삼성전자우(005935)(+0.65%), 기아(000270)(+4.72%), HD현대중공업(329180)(+2.01%), 셀트리온(068270)(+1.73%), NAVER(035420)(+0.85%), 신한지주(055550)(+1.59%), 두산에너빌리티(034020)(+6.03%), 삼성물산(028260)(+2.18%) 등이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9%),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8.21% 급등한 가운데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제21대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된 이날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5000’을 열겠다고 강조하며 투표독려에 나서자 증권주가 주목받았다. 상상인증권(001290)은 상한가로 직행했고, 미래에셋증권(006800) 23.21%, 유진투자증권(001200) 16.58% 등도 급등했다.

이 외에 복합기업(5.29%), 에너지(4.89%)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으나, 유틸리티(-1.19%), 통신서비스(-0.04%), 화장품(-0.01%)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장중 대부분 상승폭이 크지 않았나, 장 후반 상승폭을 높이며 전일 대비 7.50포인트(1.03%) 오른 736.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0억원, 21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46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은 0.30% 오른 33만4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35% 오른 9만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 HLB(028300)(+1.48%), 에코프로(086520)(+5.26%), 펩트론(087010)(+0.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4%), 파마리서치(214450)(+1.61%), 휴젤(145020)(+0.92%) 등도 올라 마감했고, 반면 리카켐바이오(-0.26%), 에이비엘바이오(298380)(-2.38%)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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