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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방치된 킥보드, AI기술로 자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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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5.05.28 17:30:32

건설연, 이동장치 불법 주정차 자동 검지 기술 개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도로나 보행로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공유형 PM 개별 검지 결과 화면.(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 검지하고, 이동 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형 PM은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무단 방치된 공유형 PM에 대해 이동, 보관, 매각 등의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시민 신고나 현장 단속과 같은 인력 중심 방식에 의존해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운영업체의 자율적 관리도 도입되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건설연 연구팀은 AI로 기존 공공 CCTV 영상을 분석해 문제를 해결했다.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 검지해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 시간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판단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각 기기 형태와 색상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하고, 불법 주정차된 공유형 PM의 위험도에 따라 이동 조치의 우선순위까지 확인했다.

시스템은 기존 공공 CCTV를 활용해 추가 인프라 설치 비용을 줄이고, 인력 증대 없이도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 단속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불법 주정차의 단순 검지를 넘어 운영사 식별과 위험도 판단도 가능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기술을 핀텔에 이전했다. 박선규 원장은 “국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 PM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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