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우승 71% 세일에 문전성시..."손해 보고 팔아도 행복"

이지은 기자I 2023.11.21 17:51:25

프로야구 통합우승 LG트윈스 기념
1년 새 생필품 71개 중 37개 가격↑

21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LG생활건강(051900)이 온·오프라인에서 생활용품 최대 71%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선데요.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장보기가 두려운 요즘인데, 소비자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가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LG생활건강 행사 코너에 사람들의 발길이 멈춰섭니다.

매장에 진열된 ‘원 플러스 원’ 제품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상품이 빠르게 팔려나가자, 매대를 채우는 직원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판매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직원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현영림/서울 홍제동]

“이게 지금 원 플러스 원이잖아요. 이럴 때 많이 사두고 온 집 식구들 갖다 쓰고 애들도 나눠 주고 물가가 많이 비싸잖아요. 이럴 때 너무 좋죠. 한 개 가격에 두 개를 주니깐.”

[장순옥/서울 용산구]

“식품, 고기라든가 채소가 많이 비싸요. 쇼핑하는데 너무 비싸니깐 원 플러 스원을 좋아하죠.”

[박용구/서울 삼성동]

“(물가가) 조금 올랐는데, 보통 일반 서민들은 곤란해. (할인 행사)는 도움이 되는데 물건이 5개인데 4개로 하나씩 뺀다고 그건 문제야…”

최근 생필품 오름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1월 기준 생필품(가사·위생용품) 상품 71개 가운데 37개 가격이 전년 동기간 대비 상승했습니다.

특히 섬유유연제와 탈취제, 세탁세제 가격이 10% 넘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자, 행사 기간이 끝나기 전에 준비된 물량이 동이 난 곳도 나옵니다.

LG트윈스 유광점퍼를 모티브로 제작한 파우치도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이번 LG생활건강의 할인 행사는 화장품 브랜드 직영몰에서 26일까지, 대형마트에서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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