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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접견은 지난해 9월 뉴욕대 주최의 ‘디지털 비전포럼’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뉴욕구상’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뉴욕대와 뉴욕은 모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바이오 분야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맨해튼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밀스 총장은 “KAIST와의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맨해튼 클러스터를 이뤄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더 자유로워지는 부분과 오히려 정의와 인권을 제한하는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데 이것들을 명확히 구분해 규범화해야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며 “자국의 이익에 따른 규제가 아닌 글로벌 규범을 통해 인류 후생을 넓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가기 위한 디지털 자유 시민의 공론장(public sphere)을 총장님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밀스 총장은 “대통령의 리더십, 영감, 정의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공감한다”며 뉴욕 구상을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한국과 뉴욕대가 함께 ‘AI·디지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컨퍼런스 공동 개최 관련 실무진간 협력을 긴밀히 진행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