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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스젠은 이와 함께 PDI사와 염증반응단백질 (CRP), 미세뇨단백 (Urinary Albumin), 당화알부민 (Glycated Albumin), 고지혈증 (Lipids) 검사 등으로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딕스젠 제품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기능과 원가 경쟁력이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배경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정 딕스젠 경영지원실 상무는 “다른 회사들의 현장검사 측정기는 질병을 1~2가지 밖에 진단을 못하지만, 딕스젠 제품은 질병 진단 가지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딕스젠은 면역법을 사용해서 시약을 제조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드는 방식(보로닛 어피니티)을 채택, 원가경쟁력을 대폭 높였다는 게 김상무의 설명이다.
딕스젠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PDI사는 일본 NKC (Nippoin Kayaku Co., Ltd.)사가 개발한 차세대 당화조절지표인 1,5-AG (제품명 GlycoMark)를 NKC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해온 독보적인 당뇨진단 전문기업이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PDI사는 자체 비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및 CLIA-Waiver 규격을 취득하고, 등록완료 시점부터 약 5년간 미국 시장에 딕스젠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딕스젠은 이 기간 동안 최소 130억 상당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PDI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딕스젠의 다른 POCT 제품군에 대해서도 공급 계약을 계속 확대해 나가게 되면 제품 공급 규모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정 딕스젠 상무는 “이 기간 현장검사 측정기, 당화혈색소 테스트시약 뿐 아니라 당화알부민, 고지혈증 검사시약 등의 매출을 합하면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이진우 딕스젠 대표는 “이번 계약은 PDI의 1,5-AG와 자사의 GA및 HbA1c를 하나의 진단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시작점이다”면서 “차세대 당뇨진단에 필요한 단기 (1,5-AG), 중기 (GA), 장기 (HbA1c) 당화마커를 모두 확보, 당뇨 진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대표는 이어 “세계 최대 당뇨 진단 시장인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다른 대형 시장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뇨 진단분야에서 인지도를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60억원을 거두며 지난 2016년 창업 이후 최초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4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