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에 이어 핀란드 페인트 제조업체 ‘티쿠릴라(Tikkurila)’가 러시아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티쿠릴라는 러시아 페인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현지에서 종업원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의 최소한의 매출만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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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G는 2022년 러시아 사업에서 창출된 순익을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쿠릴라는 지난 1995년부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2000년부터 현지에서 페인트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세인트루이스 등 세계 전역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티쿠릴라는 러시아 페인트 시장에서 20여년간 현지 업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성공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 페인트 시장에서 11.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3위 업체가 3~4%의 점유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해왔다. 러시아페인트 시장은 20개 정도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티쿠릴라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러시아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판단,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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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산업통산부 관계자는 “이케아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발언했지만, 이케아가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