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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줄어 2주전 월요일과 유사한 규모로 이번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주말부터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긍정적인 지표”라며 “이번주에도 이렇게 간다면 지난주가 정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총 검사건수는 37만 1183건(양성률 56.4%)으로 14일 68만 8765건(양성률 45.0%)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의사에 의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14일부터 확진 판정에 활용되고 있지만, 동네 병·의원은 일요일엔 대부분 휴진이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손영래 반장도 이에 대해 “PCR과 달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건수는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 없어,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며 “이번주 수·목요일 상황을 보면서 평가를 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행 정점의 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최대 변수는 스텔스오미크론이 될 전망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3월 3주(19일 0시 기준) 스텔스오미크론 국내감염 검출률이 41.4%로 전주(26.3%) 대비 15.1%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해외유입 사례에선 56.9%로 이미 우세종화됐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달 내에 스텔스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텔스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돼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거리두기의 완화와 등교 확대, 백신 접종 후에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텔스오미크론으로 인해 어느정도 전파력이 좀 더 높아질 수 있고, 또 전파를 시키는 세대기가 0.5일 정도로 더 짧아 좀 더 빠른 전파에 대한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규모나 정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정점을 확인한 이후에는 재택치료 시스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염호기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수준의 치명률이라면 정부가 재택치료를 통제하는 시스템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경증은 비대면 진료하며 집에서 쉬고 증상이 악화되면 보건소에서 일일이 확인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이나 응급실 등에 갈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