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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과 연기가 하늘을 물들였다. 이번 화산 분화는 2021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세 번째다.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의 실린가르펠 북부에서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웹사이트에 “오전 5시30분께 강력한 지진 활동이 있었고, 약 30분 후에 화산이 폭발했다”고 공개했다.
영상으로 확인된 화산 분출 장면은 어두운 밤하늘에 밝은 오렌지색의 용암이 땅에서 갈라진 틈을 통해 80m 높이까지 솟아올랐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용암이 3㎞ 길이의 균열을 따라 서쪽으로 흘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2010년에는 에이야피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유럽 전역의 항공 운항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생명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일반인들에게 화산 분화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