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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이건 그렇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불법자금) 8억에 대한 구체적 루트가 나왔다”며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돈이 정민용(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씨한테 갔다가 이를 유동규(성남도공 기획본부장)가 받아 김 부원장한테 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과 액수도 분명하다. 지난 4월에서 8월 사이 경선 중 정확히 7억 4000만 원을 주다가 대장동 사태가 불거지면서 중단됐다는 것”이라며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줬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게 굉장히 구체적이고 증언·물증이 확보됐다. (김 부원장에 대해) 바로 구속영장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김 부원장의 결백함을 믿는다는 말은 거꾸로 하면 김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경우 정치·도의적 책임을 이 대표가 함께 지겠다는 이야기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욱으로부터 유동규로 돈이 전달되는 과정은 복수로 입증이 됐지만, 유둉규에서 김 부원장으로 전달되는 과정은 유동규 본인만 얘기하는 상황”이라며 “김 부원장이 ‘본인은 억울하다’고 말하니 수사 과정서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김용 결백’ 발언에 대해 “이 대표의 말은 김 부원장에게 끝까지 부인하라는 지령을 내린 것”이라며 “1원도 받은 적 없다는 말도 마찬가지로 뇌물수수액을 낮춰 형량을 낮추지 말라는 싸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