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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5일 부산대는 조민씨가 의전원 입학 당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라는 법원의 판단을 고려해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차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민씨의 입학취소가 가혹한 측면이있다고 답변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부산대가 조민씨 입시부정 사건으로 대학의 존엄·명예·공정성·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는데도 총장이 조민씨의 변호인인양 처신하는 것은 부산대 총장으로서 자격·권위·신뢰를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학을 포함한 전체 학사 운영을 부실하게 관리한 점에 대해 한 번도 책임 있는 자세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지금도 전혀 사과할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대가 입학 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지난해 조민씨에 대한 조사결과 원문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위원회가 24위인 조민씨의 대학성적을 3위로 기재한 것에 대해 단순한 ‘실수’라고 했는데 이건 실수가 아닌 묘기”라며 “단순히 숫자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순위가 바뀌며 성적이 우수하다는 말도 함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