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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유세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임기 5년간 총 국가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눈 수치를 들고 “투표지 한 장의 가치는 6787만원”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남양주 유세에서 경기도의 사전투표 참가율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1등은 아니더라도 꼴찌는 면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유능함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도 시도했다.
이 후보는 남양주 유세에서 “나라의 지도자가 무능, 무지, 무책임하면 국가의 운명이 결딴난다”면서 “지도자의 무지와 무능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죄악”이라고 윤 후보를 맹비판했다.
이어 “브라질을 보지 않았나. 민주주의 체제가 튼튼하게 유지되면서 경제 8대 강국으로 성장했다가 부패한 검찰, 사법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서 그 체제를 무너뜨리고 결국 경제위기가 왔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이뤄진 야권 단일화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양주 유세에서 “무슨 상황이 바뀌어서, 후보가 어찌어찌 됐느니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세상은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주권자인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출신으로서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누가 그랬다.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라고”라며 “왜 경기도가 무덤인가. 본인들이 부족한 것이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유세에서는 몸을 낮췄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에서 윤 후보에 오차범위 안팎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서울 광진구 유세에서 “서울에서 우리 지지율이 좀 낮다는 사실, 제가 인정한다”면서 민심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투기 근절 및 공급 대책 등을 재차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 내각·통합정부론도 계속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분위기를 보면 제가 대통령이 안 되면 그게 전혀 불가능할 것 같다. 서명지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무슨 다당제’냐 이런 분이 계신다”면서 “그러니까 힘이 있어야 정치교체도 하고 정치개혁도 할 것 아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