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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고 내정자에 대해선 장남의 ‘고모부 찬스’ 인턴 논란이 제기돼 있다. 장남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두 달 동안 인턴 근무를 했는데, 한국투자증권은 고 내정자 여동생의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다. 이 때문에 이른바 ‘고모부 찬스’를 이용해 인턴 경력을 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다만 고 내정자 측은 “아들의 인턴 지원과 근무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국민 눈높이에 사려 깊지 못한 부분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아울러 고 내정자는 2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부인과 자녀들이 위장 전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국민의힘 등 야당에선 개인신상 검증보다는 정책질의에 집중하겠단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가장 국민적 관심이 쏠린 부동산투기 등에서 자유롭고, 공직생활을 오래한 분이라 도덕성에 있어선 스스로 관리를 했을 것”이라며 “청문회는 가계부채, 암호화폐 등 정책방향과 소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1일 국회에 고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문요청안 제출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