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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점점 더 많은 여행 및 숙박업체가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최근 몇몇 미국 여행업체들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와 알파세대(2011~2015년 사이 출생자)를 겨냥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행 예약 사이트 칩에어닷컴, 라트비아 항공사인 에어발틱, 우주 기업 버진갤럭틱 등은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 들여왔다. 최근 베를린에 기반을 둔 여행 예약 사이트 겟유어가이드도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비트페이를 통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요하네스 레크 겟유어가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암호화폐 거래는 여행업에 있어 정말 중요할 것”이라며 다른 암호화폐 결제 승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가 젊은 세대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곧 출시될 여행 앱 일루드의 CEO 알렉스 사이먼은 차세대 휴가객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할 최신식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통해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하는 기술 도입은 불가피하다”며 “Z세대와 알파세대는 새로운 형태의 결제 방법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관광 업체로는 영국 크립토 거래소 제미니와 제휴한 네바다주의 리조트월드 라스베이거스 호텔과 비트페이를 통해 도지코인 등의 암호화폐로 숙박 및 이벤트를 예약할 수 있는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바비호텔 등이 있다.
한편, 거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도 지난 2018년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지만 2020년부터 70만개의 익스피디아 그룹의 호텔과 숙박시설이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닷컴을 통해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트라발라닷컴의 후안 오테로 CEO에 따르면 트라발라닷컴은 직접 만든 AVA토큰을 포함한 기타 50개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예약의 70%가 암호화폐 결제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