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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1월1일~12월31일) 로또 복권 판매액은 3조9658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39억6500여건으로,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3년의 3조8242억원으로, 올해 이보다 1400억여원이나 더 팔린 셈이다.
지난해 통계청 인구추계 5164만명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 1명이 평균 7만6000원치의 로또를 구매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첨금은 52번 추첨을 통해 1조9803억원(이하 세금 제외)이 지급됐다. 1등 당첨자는 모두 484명으로, 1인당 평균 19억6100만원을 지급받았다.
로또는 2002년 하반기 판매를 시작해 2003 4월12일 당첨금 이월로 407억원의 1등 당첨금이 나오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행성 논란으로 정부는 당첨금 이월 횟수를 줄이고 2004년 8월에는 1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쁘면 복권 판매액이 늘어난다고 보지만, 기재부는 올해 최고액 기록은 경기 영향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로또 판매점이 2017년까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2016년 9.5%, 2017년 6.5%, 지난해 4.4%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