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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변천사] 송혜교, 앳된 소녀에서 대한민국 최고 미녀배우로

염보라 기자I 2017.07.10 16:50:11
작품 속 송혜교. 왼쪽부터 첫사랑, 육남매, 순풍산부인과 순(사진= 화면 캡처)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한결 같이 예쁜 얼굴로 데뷔 이후 꾸준히 스타일 변화를 꿰했다. '송혜교 립스틱' '송혜교 단발' '송혜교 앞머리' 등 유행시킨 스타일만 해도 여럿이다. 여자도 인정하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미모의 소유자. 송혜교의 뷰티 스타일 변천사를 살펴봤다.

1990년대, 앳된 얼굴에서 느껴지는 풋풋함

데뷔 초 송혜교는 말갛다. 초반 작품이니 '첫사랑(1996년~1997년)'과 '육남매(1998년~1999년)' 속 그녀는 젖살이 아직 남은 통통한 얼굴의 앳된 모습이다. '첫사랑'에서는 당시 중학생들의 상징인 칼단발을, '육남매'에서는 여고생의 상징인 양갈래 땋음머리를 연출했다. 일말의 흐트러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앞머리에 꼽은 실핀이 눈길을 끈다.

두 작품 속 송혜교가 풋풋하다면 그녀를 훨훨 날게 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1998년~2000년)'에서의 송혜교는 통통 튄다. 새침떼기 같은 모습이다. 당시 유행한 곱창끈을 포함해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를 활용했으며 머리를 묶을 때도 업스타일로 연출해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 '선'을 중요시 했던 당시의 메이크업 트렌드도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다.

작품 속 송혜교. 왼쪽부터 가을동화, 올인 순(사진= 화면 캡처, SBS 제공)

2000년대 초반, 청순의 대명사 등극

그녀의 '리즈시절'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송혜교는 그야말로 청순하다. 그녀를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 '가을동화(2000년)'에서 내추럴한 레이어드 컷으로 청순한 매력을 어필한 그녀는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올인(2003)'에 이르기까지 염색하지 않은 긴 생머리로 '절대청순미'를 과시했다. 올인에서 굵은 웨이브 헤어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로우 포니테일, 반묶음 등 연출로 청순미를 극대화 했다. 헤어스타일 못지 않게 메이크업도 청순 그 자체. 특히 눈썹 모양을 데뷔 초 각진 모양에서 아치형으로 변화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작품 속 송혜교. 왼쪽부터 햇빛 쏟아지다, 풀하우스, 그들의 사는 세상 순(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KBS2 제공)

2000년대 중후반, 단발·번헤어 등 다양한 스타일 도전

다양한 연기 변신을 꿰한 만큼 그녀가 도전한 스타일링도 다양했다. 2004년 선택한 작품 '햇빛 쏟아지다'에서 일자 앞머리에 도전한 송혜교는 이후 단발, 양갈래 포니테일 등 스타일 변화를 통해 '송혜교=청순'을 넘어 다양한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햇빛 쏟아지다'에서는 눈썹 기장의 일자 앞머리와 내추럴한 번 헤어로 삶의 척박함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씩씩한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와 함께 호흡을 맞춘 '풀하우스(2004년)'에서는 만화 속 엘리를 연기하기 위해 굵은 컬이 들어간 볼륨 있는 헤어스타일을 연출, 다양한 묶음머리를 소화하며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2008년)'에서는 단발머리에 도전하며 일명 '송혜교 단발' 유행을 이끌었다. 앞머리를 내린 C컬 단발은 그녀의 동안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작품 속 송혜교. 왼쪽부터 그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순(사진= SBS 제공, 화면 캡처)

2010년대, 브라운관 사로잡은 아름다움

최근의 송혜교는 예쁨을 넘어 아름답다. 소위 '거지존'으로 불리는 미디움 길이의 헤어스타일을 도전하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화면을 응시해도 그저 세련되기만 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년)'에서 송혜교는 긴 내추럴 웨이브에 시스루 뱅으로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오영 캐릭터를 완성했다. 시스루뱅과 함께 뽀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립 포인트 메이크업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때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송혜교 앞머리' '송혜교 립스틱' 등 검색어가 오르내렸으며 당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라네즈 립스틱은 연일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작품 '태양의 후예(2016년)'에서는 미디움 길이의 헤어스타일로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시스루뱅과 C컬이 더해지니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배가됐다. 때에 따라 반묶음, 로우 포니테일, 번헤어 등을 연출해 지루함을 피했다. 특히 코랄빛 투톤립은 그녀의 투명한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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