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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 4명으로 후보 압축…‘여성 1호’ 조희진 지검장 눈길
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59·15기), 문무일 부산고검장(56·18기),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 등 4명을 이금로 법무부장관 대행에게 42대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각계 9명의 인사로 꾸려진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과천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군을 결정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검찰 내·외부로부터 총장 후보자 13명을 천거 받았고 추천위는 이날 4명으로 압축했다.
후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검찰 내 ‘여성 1호’를 독차지해온 조희진 지검장이다. 조 지검장은 1988년 첫 여성 법무부과장, 2004년 첫 여성 부장검사, 2009년 첫 여성 차장검사를 거쳐 2014년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여성 1호 검사장에 올랐다.
조 지검장은 검찰 내에서 꾸준히 여성정책을 연구하고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범죄실태분석, 여성정책과 여성법률가의 역할 등에 관한 논문도 썼다. 여성인사를 중용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정부의 코드와도 부합한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박상기 법무장관 내정자(전남 무안)와 지역도 겹치지 않는다.
다만 조 지검장은 봉욱(52·19기) 대검찰청 차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검찰 특유의 기수문화를 감안하면 다소 부적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편인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수사선상에 올랐던 점도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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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교수는 경남 진주 출신인 김경수(57·17기) 전 고검장과 함께 외부인사 중 유력 검찰총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이날 추천된 4명 중 현직이 아닌 후보는 소 교수 뿐이다. 2013년 12월 검찰을 떠난 뒤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고 후학양성에만 힘써온 점도 강점이다.
문 고검장은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역임한 검찰 내 대표적인 ‘강골 특수통’ 검사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BBK 사건, 신정아 스캔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검찰 조직 내부의 신망도 두텁다.
오 고검장은 4명의 후보자 중 유일한 강원도 출신이다. 반면 소 교수(전남 순천)와 문 고검장(광주)은 모두 호남 출신으로 박 내정자와 같은 지역이다. 지역안배를 고려하면 오 고검장이 다소 유리한 셈이다. ‘공안통’이면서도 기획·범죄정보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오 고검장은 전국 특수부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까지 역임해 ‘팔방미인’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가 고른 후보 4명 중 1명을 선택,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법무부는 추천위 발표 직후 “장관 직무대행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신속하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가 법무장관 임명절차를 마치기 전에 이 차관(법무장관 대행)이 제청권을 행사하겠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5일 독일로 출국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후보자는 이르면 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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