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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2027년 3만달러(약 4200만원) 짜리 중형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Y(4만4900달러·약 6200만원)보다도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다. 테슬라의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6만2000달러(약 8600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드는 3년 된 중고 테슬라 모델Y 보다 싼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와 비교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이 4만7000달러(약 6500만원) 수준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픽업트럭인 포드 F-150 가격도 4만달러(약 5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드는 새로 개발한 범용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차량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일체형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수십개의 작은 부품을 대체하고 전면과 후면을 따로 조립하는 방식이다. 차량 설계와 생산 방식을 대폭 단순화하면 부품 수는 20% 줄고 조립 시간은 15%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차 가격의 핵심인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해 LFP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 30억달러를 투자하는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에서 중국 CATL의 기술 지원을 받아 LFP배터리를 생산한다. 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비용이 약 30% 저렴하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채택하는 것은 포드가 처음이다.
포드는 대형차 중심의 전기차 사업에서 손실이 누적되자 보급형 전기차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에서 51억달러(약 7조1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계획도 포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어 비싼 전기차보다는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포드는 3만달러 짜리 전기차가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고가의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짐 팔린 최고경영자는 “집에서 충전하고 300마일(약 480㎞) 미만으로 장거리 주행을 하지 않는 고객에는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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