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갭(GAP)의 주가는 30일(현지 시간) 장 전에 14% 급락해 2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갭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34억 6천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34억 2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1센트를 기록해, 예상치인 45센트를 웃돌았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올드 네이비’와 ‘갭’ 브랜드가 스타일을 새롭게 리브랜딩하면서 고객이 새롭게 유입된 효과다.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그대로 유지했다. 매출 성장률은 1~2%, 영업이익 성장률은 8~10% 성장을 전망했으며,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1.8%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회사는 관세 영향을 연간 가이던스에 반영하지 않았다.
갭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딕슨은 “2025년 말까지 중국산 상품 비중은 3%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2026년 말까지 어느 한 국가도 전체 조달의 25%를 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2억 5천만~3억달러 규모의 관세 관련 비용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갭이 관세에 대한 영향을 전망하면서도, 가이던스에 포함하지 않아 주가는 크게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주요 외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