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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빅테크 전자금융업자 정기검사…첫 타자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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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5.02.21 16:26:06

상반기 내 목표
업계 1위 대표성에 검사 적었던 점 등 영향
티메프 사태 뒤 신설된 전자금융검사국이 진행
제반 법규 준수 등 전반적으로 살필 듯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겪은 금융당국이 빅테크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올해부터 정기검사에 나선다. 첫 타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될 전망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전자금융업자 중 한 곳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목표 시점은 상반기로 첫 정기검사 대상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유력하다. 33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간편결제 시장 1위 업체로 대표성이 있는데다 카카오페이나 토스보다 상대적으로 검사가 적었던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
실제로 토스만 하더라도 전자영수증 거래정보 2928만건을 정보 주체 동의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금감원 조사를 받아 지난해 신용정보법 등 위반으로 53억7400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기관주의 등 제재 처분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도 작년 외환거래 관련 검사를 받다가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제제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검사는 올해 초 신설된 전자금융검사국이 맡는다. 금감원은 기획·경영,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있던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따로 떼어내 디지털·IT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이 기존 2개 팀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검사국, 7개팀)로 커졌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터진지 약 6개월만으로 금융감독 업무의 디지털 전환 요구,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의 성장에 따른 소비자 피해 확대 등을 고려한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 검사에서 대고객 서비스 장애 대응체계, 지급결제 대행업무(PG) 관련 정산대금 관리·이용자 보호체계, 비금융 계열사로부터의 전이 위험 관리 실태 등 두루 살핀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에서 이용자가 결제한 선불충전금 잔액은 작년 1말 기준 약 1553억원 규모다. 네이버페이는 선불충전금을 신탁기관(신한은행)에 맡겨 별도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이용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조6000억원으로 1년 전(15조3000억원)보다 3억원 넘게 늘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회사는 아니지만 기존 금융사와 제휴 방식을 써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등의 상품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전북은행, SGI서울보증와 손잡고 스마트플레이스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정기검사 시기가 상반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감원은 사전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빅테크 검사 주기나 형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첫 번째 회사를 검사해보면서 정하려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해 제반 법규 준수 여부 등 전체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통상 3~5년 주기로 특정 금융사에 대한 정기 검사를 한다. 금감원은 오는 27일 전자금융업권을 대상으로 디지털·IT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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