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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라인야후 지분매각, 단기적으로 안하기로 결정"

한광범 기자I 2024.07.02 18:18:13

국회 과방위서 답변…"중장기적 계획은 확답 어렵다"
소뱅·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 쉽사리 응하지 않을듯
"지난해 11월 라인 보안사고 이후 정부와 계속 소통"

[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김가은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단기적으로는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 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첫 발언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라인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날 라인야후(LY주식회사)가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 부분에 대해 위탁 분리 차원에서의 행정지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지분 50 대 50에서 (변동이) 더 없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단기적으로 그렇다. 장기적인 부분은 어떤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이번 발언은 기존에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 시한으로 정했던 ‘7월 1일’이 경과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요청에 쉽사리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우리 정부가 사태를 방관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보안침해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과도 소통했다”며 “정부와도 계속 소통을 잘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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