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2주 앞둔 가운데 이뤄지는 연설인 만큼 긍정적인 면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은 오는 3월15~17일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5선(選)에 도전한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평가와 목표를 어떤 식으로 언급할지 관심을 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번 연설 핵심 주제가 기술·과학과 함께 군사 주권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푸틴은 지난해 2월 국정연설 때 미국 등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반발해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급사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나발리는 2021년 각종 혐의로 30년형을 받고 복역 중 지난 16일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에서 갑작스레 사망했다. 나발니의 측근과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
나발리의 아내 율리나 나발나야는 지난 19일 소셜 네트워크 상 동영상 성명을 통해 나발리의 유지를 이어받아 반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